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악마', '독사', '갱년기' 등 원색적인 표현이 가득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 특혜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흉측한 얼굴 치우라", "악마야"… 고성 가득했던 청문회장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청문회 시작부터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 배우자가 소속된 협동조합을 두고 '혈세 빨대' 등의 표현을 사용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면서 설전이 오갔다.
여야 의원들은 "시간을 왜 더 주나", "손가락질까지 하나", "정상적인 얼굴이 아니다", "겁주는 거냐" 등 고성을 주고받았다. 일부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손을 얹고, 상대 측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품위를 지켜달라", "오늘은 부드럽게 하려고 한다"며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결국 "고만하라면 고만 좀 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을 향해 "악마야"라고 했다.
청문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상대방의 외모를 언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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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측을 향해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하자,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흉측한 얼굴 치우라"고 하면서다. 이에 김 의원은 "자기 얼굴이 더 흉하지. 잘생겼어"라고 맞받아쳤다.
오후에도 "검찰 삼형제", "적당히 하라" 다툼… 잠시 정회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첫 질의에 나선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얼굴이 흉기인 제가 질의를 시작하겠다"고 입을 뗐다. 서 위원장이 "뭐하는 거야"라고 하자, 김 의원은 "얼굴이 잘생긴 박균택 의원 앞에서"라고 대답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주 의원을 '나쁜 검찰 삼형제', '독사 같은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 박 의원은 한 의원이 김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자료를 공개한 。을 언급하며 "검찰에서 하던 그 못된 짓을 지금도 갖고 한다. 그 파일 갖고 나와 정치인이 공갈쳐서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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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본인이 거론된 데 대해 "제가 예우해서 세 번 참았다. 적당히 하라"고 맞받았고,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악마, 독사, 난리났구만 완전히"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이 청문회 진행 방식에 반발하면서 오후 청문회는 잠시 정회됐다.
'가족 조합'에 눈물 보인 김승원… 野 향해 역공도
김 후보자는 아내가 대표로 있는 발달장애인 돌봄 사회적 협동조합 특혜 의혹을 해명하다가 울먹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아이들의 부모님이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혹은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제 아들뿐이라)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기겠다고 하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를 보던 서 위원장도 손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규 의원은 "오전에 눈물바다가 됐는데, 갱년기세요"라고 비꼬았다.
청문회 초반 "저와 관련한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자세를 낮춘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되면서 "한동훈 전 장관에게 (신약 로비 의혹 관련 자료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꼭 밝혀야 한다", "(주진우 의원) 아드님을 발달센터에 한 번 일하게 해 보시라. 일주일을 버틸지 이주일을 버틸지"라며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하자, 박균택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