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보고 휴대폰으로 쓰느라 간단하게 적었는데
1. 감독
느와르 영화라 전작인 신세계와 많이 비교될 건 분명하고 신세계가 찐한 남자들의 이야기 + 선악구분의 애매모호 를 잘 보여줘서
이게 이번 작품에 발목을 잡을것은 분명해 보였죠.
그나마 신세계는 배우들이 애드립을 잘 쳐줘서 감독의 갸우뚱한 대사들을 걷어줬는데 이번 영화에선 과연 그렇게 되었을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2. 배역
다들 자기 배역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해요. 그 배역들의 조화는 연출의 영역이니 별개로 하고
배우들이 내공이 보통이 아닌지라 해당 배역에서의 심리는 잘 표현해 줬다고 개인적으로는 봅니다만,
어디선가 본듯 한 느낌은 지울 수 없죠.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나온 배역들이니
3. 이야기
느와르냐, 아니면 더이상 잃을게 없는 자들의 심리극이냐 하는 이야기의 큰 줄거리가 이 영화의 핵심 아니었나 그렇게 봅니다.
저는 느와르는 그냥 이 영화의 맥거핀이었다 그렇게 보고요. 장르가 맥거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ㅋㅋㅋ
느와르가 어둡고, 무겁고, 비정함이 동반되는데 이게 두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의 배경으로 쓰기 딱 좋아서
이게 없으면 이거 연애물이 되는데다 두 사람의 시한부 성 이벤트가 힘을 발휘 하지 못해서 장르를 맥거핀으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다 잃은 사람들, 그런데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 앞으로의 시간이 많지 않았던 사람들, 이 3가지가 두 주인공의 심리 기저에 깔려서 영화 내내 이들의 행동을 설명해주는 기반이 되는데
사실 이게 느와르 장르로 보고 와서 저게 보이면 '이게 뭐야?'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4. 기시감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 어떤분께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 이야기를 했는데 이 양반 영화중에 이런 느낌의 영화가 있죠. 제목은 생각이 안납니다.
5. 정리
시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조합에서 감독이 역시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 보고요. 이 영화도 시나리오가 아닌 배우들의 애드립으로 좀 더 많이 채워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각 배역들의 심리묘사를 연출로 채우기 어려웠다면 역시 채우는건 대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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